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Our Twisted Hero

그 이문열은 조선일보 칼럼이나 쓰고....

지금 다시봐도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영화
수작임

한국 영화 역사상의 수작이다
원작을 군더더기 없이 잘 표현했다
주연 연기자들은 물론 단역까지 그
시대를 잘 소화시켜냈다 박종원 감독과
제작진 및 출연진 모두에게 경의를 표한다~!!!

졸부 만순의 "내가 술한잔 살태니까 같이가자"라는 말에 줄줄이 일어서는 그들----엄석대대신 돈이 지배하는 5학년2반은 현재진행형.

10대에 우연히 이 영화를 봤을 땐 단순 학원물의 시선으로만 봤었는데.. 나이먹고 다시보니 권력과 권력구조 그리고 체제에 길들여진 민중들,독재와 민주주의의 사회적배경등등 여러가지를 생각하게 됬음...마지막에 엄석대를 꾸짖은 그 정의롭던 선생님이 국회의원까지 했다 라는 말이 참 웃프다고 해야하나.. 시대적 배경으로 국회의원 했을 시기는 전두환정권 때나 박정희 시대 였을텐데..그도 역시 주인공처럼 처음엔 정의로웠지만 나중엔 체제에 길들여졌다는 모습을 암묵적으로 보여주는거 같았음... 그리고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석대는 사회적으로 성공하지 못했을듯 싶음... 구시대 정서를 가지고 사는 사람이거나 평범하게 살거나~5학년2반처럼 왕국을 다시 만든 사람이라면 사람 심리상 대한민국의 미국과 같은 존재였던 5학년 담임선생님의 장례식에 나타나지 않을리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