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종 Grain in Ear, 芒種

7.1/10
共17評論
時長   109분
語言   중국말
地區   중국
演員   류연희   김박   주광현   왕동휘  
上映   03月24日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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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종劇情

망종 Grain in Ear, 芒種,은 2006에 발표 된 중국, 2006 드라마 .24 개봉 영화입니다,영화는 장률가 지배하고 있습니다,류연희,김박,주광현 및 기타 주요 배우,한국에서 2006년03월24일에 출시되었습니다.

삼륜차의 속도로 지나가는 풍경들…

중국 변방, 아들 창호와 함께 고향 갈 날만을 기다리며, 조선족 최순희는 삼륜차를 이리저리 끌며 할퀴듯 스치듯 지나가는 상처들을 마음속 깊이 묻어둔 채 조선김치를 팔며 하루 하루를 근근히 살아간다.

우연히 만난 사랑… 그러나…

그러던 중, 같은 조선족 사람이라며 친근하게 다가온 유부남 김씨를 알게 되고, 최순희는 그와의 은밀한 관계에서 조그만 일탈을 꿈꾼다. 그러나 김씨의 부인이 둘이 함께 있는 현장을 급습하자, 김씨는 돈을 주고 잔 것 뿐이라며 서둘러 둘러대고, 최순희는 결국 매춘부로 몰려 경찰에 연행되는데…

복수, 그리고 ‘희망’

저항 한번 않고 순순히 경찰서로 끌려간 최순희는 평소 자신의 단골손님인 왕경찰을 만난다. 그 동안 그렇게 사람 좋아 보이던 그는 밤이 되자 혼자 무방비상태로 감금되어 있는 최순희를 찾아와 그녀를 풀어주는 대신 모종의 대가를 요구한다. 경찰서에서 풀려난 최순희는 아들 창호에게 이제 고향으로 돌아가자고 얘기한다. 그러나 다음 날, 창호는 불의의 사고를 당하는데…

* 망종(芒種) _ 보리를 수확해 먹게 되고 볏모를 심는 일년 중 가장 바쁜 시기

Awards

2005 부산국제영화제 뉴커런츠상 수상

2005 깐느영화제 비평가주간 ACID상 수상

2005 페사로영화제 뉴시네마 부문 대상 수상

2006 프랑스 브졸영화제 대상 수상

2005 밴쿠버영화제 용호상 부문 초청

2005 시카고영화제 경쟁 부문 초청

2005 테살로니키영화제 경쟁 부문 초청

2006 로테르담영화제 초청

2006 아르헨티나 마델플라타영화제 비경쟁 부문 초청

Prologue

중국 변방,

삼륜차를 끌고 조선김치를 팔며 살아가는 조선족 여인

세상에 정을 두지 않고 묵묵함과 강인함으로 무장한 채

아들과 고향 갈 날만을 위해 보낸 시간…

친절 뒤에 숨겨진 냉혹함을 깨닫고

사랑 끝에 도사린 배신을 맛보며

의지와 상관없이 내몰아져 가는 세상

늘 큰소리 한번 쳐보지 못한 채

홀로 감당해야만 했던 숱한 절망들

그 안에 숨겨진 그녀의 강인함은 자신과 아들을 위해

굳건한 갑옷을 입은 듯, 세상에 굴하지 않고 전진한다.

절망을 베어낸 자리에서 희망을 보는

황량하지만 아름다운 풍경을 담아낸 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사랑’을 아는 여자 최순희,

벼랑 끝에서 ‘희망’을 이야기하다.

Hot Focus

떠오르는 아시아의 시네아스트 ‘장률 감독’

현재 아시아를 대표하는 시네아스트를 꼽으라 하면 단연 이안(Ang Lee) 감독일 것이다. 에 이어 으로 미국영화비평가협회상, 골든글로브 최우수 감독상, 작품상 등을 거머쥐었고 오는 3월 5일에 열리는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과 주요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어 주목을 받았다. 이 밖에도 동양적 감성의 위대함을 보여주고 있는 아시아의 쟁쟁한 감독들로는 <2046>의 왕가위, 의 프루트 챈을 비롯하여, 첸카이거, 장이모우, 기타노 다케시, 차이밍량 등을 꼽을 수 있다. 이제 아시아의 영화는 자신만의 독특한 세계관을 갖고 활동하는 작가들로 인해 전세계적으로 그 영향력이 점점 커지고 있는 추세이다. 최근에 와서는 우리 나라의 임권택, 이창동, 박찬욱, 허진호, 김기덕 감독 등이 세계 영화계에서 주목 받으면서 한국 영화의 위상을 높이고, 아시아 영화가 더욱 빛을 발휘 하는데 일조 하고 있다.

그리고 한편에선, 전세계 유수의 영화제에서 촉망 받고 있는 아시아의 떠오르는 시네아스트 장률 감독은 서서히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영화가 촬영된 중국에서는 검열로 인해 개봉조차 되지 못한 영화 와 은 해외에서 먼저 작품성을 인정 받은 화제의 영화로 세계 영화계에 파란을 불러 일으켰다. 이렇게 아시아의 대표적인 시네아스트 대열에 합류한 장률 감독은 이제 세계 무대에서의 행보가 더욱 기대되는 아시아 감독으로 주목 받고 있다. 또한 그는 한국과 중국에 모두 뿌리를 두고 있는 재중동포라는 점에서도 눈길을 끌고 있다. 아시아 내에서 문화적 교류가 점점 활발해지고 있는 시점에서 장률 감독의 활동은 내실 있는 아시아 영화의 영역을 넓혀가는 디딤돌로서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해외 유수 영화제에서 주목 받는 독보적인 ‘장률 감독’

장률 감독은 단편 <11세>로 영화계에 입문해 베니스영화제 단편 경쟁 부문에 초청되어 평론가들로부터 독특한 예술 세계를 만들어냈다는 뜨거운 호평을 받았다.

대사 없이 음향과 실험적인 음악만으로 풍부한 사운드를 재현하는 감독의 놀라운 연출력에 매료된 심사위원단은 카메라의 시선이 관조적이면서도 아름답고, 화면의 질감은 빛이 살아 숨쉬는 듯 움직임을 생생하게 포착해 인물의 숨결까지 화면에 담아냈다는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감독의 첫 번째 장편 가 완성되자 전세계 영화계에서는 또 한번의 탄사가 끊이질 않았다. 또한, 감독의 전작 <11세>에 이어 독창적인 예술세계를 더욱 심도 있게 구축하고, 효과적인 공간활용과 탄탄한 이야기 구성력이 돋보이는 뛰어난 연출로 다시 한번 화제를 모았다. 아파트 공간 내에서 미동조차 없는 촬영은 언뜻 단조로운 듯 하지만, 현란한 카메라와 말초적인 영화적 조미료를 첨가한 기법으로는 전달 할 수 없는 깔끔함 속에 정교함으로 새로운 운율을 만들어 냈다는 평단의 찬사를 받았다. 장률 감독의 끊임없는 영화에 대한 열정은 두 번째 작품 을 통해 더욱 그 빛을 발했다. 은 보다는 빠른 템포로 관객들과 함께 호흡하고, 주인공의 감정에 더욱 몰입하게 한다. 감독은 절제된 카메라 기법과 꾸밈없는 소탈함, 그리고 사실적인 묘사를 더욱 극대화시키는 연출력으로 그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자신만의 새로운 영상 문법을 만들어내 다시 한번 새로운 충격과 자극을 선사했다.

한국과 중국의 효율적인 제작시스템으로 탄생한 영화!

은 100% 중국에서 촬영한 영화다. 프리 프로덕션과 포스트 프로덕션 과정은 한국에서 이루어졌으나 실제 촬영 과정은 철저하게 중국 스탭과 캐스트들로만 이루어진, 기존에 유례없는 새로운 제작 시스템을 시도한 한국영화이다.

중국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제작비, 다양한 이야기를 펼칠 수 있는 광활한 대지라는 조건을 갖춰 한국 영화인들에게 가장 매력적인 촬영지로 자리 잡았다. ,,,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한국영화들이 중국에서 촬영되었지만 제작과정에서 여러 가지 문제점이 드러난 것이 사실이다. 한국의 제작진들이 중국 현지에 대한 이해도가 낮고, 중국 영화 시스템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해 스탭들과 불협화음을 빚는 일이 잦아 상당한 제작비의 누수를 겪게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의 경우는 중국에서 태어나고 살아온 재중 동포 장률 감독이 중국 현지 스탭과 배우 캐스팅을 통해 중국 저예산 제작 시스템을 최대한 활용함으로써 제작비를 크게 절감할 수 있었다.

반면 촬영이 끝난 후에는 상대적으로 중국보다 높은 질을 보장할 수 있는 한국의 포스트 프로덕션 과정을 통해 최상의 화면과 음향으로 관객들을 만날 수 있게 되었다.

About Movie

사랑을 아는 여자 최순희,

절망을 베어낸 자리에서 희망을 발견하다.

보리를 베어내고 볍씨를 뿌리는 시기를 뜻하는 은 더 이상 추락할 수 없는 절망 속에서도 새로운 희망이 움트는 순간을 포착한 영화이다. 의 여주인공 최순희는 삶의 근간을 뒤흔드는 일련의 사건들에 직면하지만 피해가거나 순응하지 않고 그녀 나름의 꿋꿋한 대응방식을 보여준다.

잘 자란 나무 한 그루 찾아보기 힘든 척박한 마을.

아들과 함께 고향 갈 날만을 기다리며 날마다 삼륜차를 끌고 김치를 파는 조선족 여인 최순희는 일상의 상처들을 무심하리만치 담담한 얼굴로 구석에 묻어 버리며 큰 욕심 없이 착하고 성실하게 하루 하루를 살아간다. 그러나 최순희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세상은 자꾸 그녀를 구석으로 내몰아 버린다. 자신의 공장에 김치를 정기적으로 납품해 주는 조건을 내세워 그녀와의 성관계를 요구하는 식당 관리인. 그러나 돈에 굴하지 않는 최순희는 단번에 거부한다. 반면 자신이 선택해서 사랑한 조선족 김씨에게는 창녀로 내몰리는 쓰라린 배신을 경험하게 된다. 그녀의 고난은 거기에 그치지 않고 또 다른 봉변이 기다린다. 평소 최순희의 단골 손님이자 노점상 허가증을 내준 친절한 왕경찰은 그녀가 궁지에 몰리게 되자 집으로 돌려 보내주는 대신에 성관계를 요구한다. 어떠한 순간에도 좌절하거나 고통스러워 하지 않는 최순희는 평소와도 같이 흐트러짐 없는 모습으로 그 누구를 원망하거나 탓하지도 않고 현실을 고스란히 받아들인다. 그녀에게 해를 입힌 사람들은 너무나 평온하고 아무렇지 않은 듯 생활해 가고, 그녀는 아들에게 떠나온 고향으로 다시 돌아가자고 약속한다. 하지만 아들 창호마저 죽게 되자 최순희는 이제까지의 단단한 갑옷을 벗고, 홀연히 세상에 대한 복수를 결심한다. 감독은 여기서 최순희의 복수가 단지 이제까지 겪어 왔던 상처들의 회복이 아닌 홀로 다시 시작하는 의미로서 그녀의 의지를 굳건하게 보여주고 있으며, 또한, 이 모든 절망 앞에서도 굴하지 않는 최순희의 캐릭터를 통해 희망은 절망과 좌절에서 비롯된다는 사실을 역설적으로 전달하며 신선한 충격을 던진다.

울지 않는 여자, 최순희

: 새로운 영상 문법으로 전하는 감동과 희망의 메시지

장률 감독의 영화는 감정이입을 유도하는 감미로운 음악이나 현란한 영화적 기교를 배제할 뿐 아니라, 현실을 포장하거나 감추려 하지도 않는다. 영상 또한 화려한 유채색 보다는 단조로운 회색빛이나 황토색에 가까운 톤으로 화면 전반을 끌고가며 다큐멘터리적인 느낌과 리얼리티를 강조해, 자연스럽게 관객이 영화에 몰입할 수 있게 돕는다.

에서 장률은 독특한 영상문법을 통해 최순희의 감정의 변화를 담백하고 효과적으로 관객에게 전달하기 위한 자신만의 연출 기법을 선보인다. 피폐한 삶의 굴레에서도 강인함을 잃지 않는 최순희의 캐릭터는 그녀의 표정을 통해 드러난다. 그녀는 영화 내내.한번도 크게 울거나 웃지 않는다. 변화 없는 무미건조한 표정만을 짓고 있을 뿐이다. 유일한 생계수단인 삼륜차를 공안에게 빼앗겼을 때도, 자신이 유일하게 믿고 의지한 조선족 김씨에게 배신을 당했을 때도, 경찰서에서 성폭행을 당한 후에도, 심지어 아들 창호가 죽고 난 후에도 그녀는 울지 않는다. 감독은 그녀의 눈물을 통해 직접적으로 감성에 호소하기보다는 하나 하나의 몸짓과 행동으로 처연함을 느끼게 해줌으로써, 오히려 눈물을 흘리는 장면보다 더욱 가슴을 메이는 슬픔을 느끼게 한다. 또한, 감독은 일관되게 배우와 카메라의 거리를 유지하며 , 최순희의 녹녹치 못한 상황들이 신파성으로 비춰지거나, 단순한 동정심 유발에 그치지 않도록 절제된 연출력을 발휘한다. 이를 통해 관객은 점진적으로 최순희의 감정에 몰입하게 되고 영화가 끝난 후에도 깊은 여운과 감동을 느끼게 된다.

또한, 최순희의 감정의 긴장과 이완을 특유의 색감을 통해 전달 한다. 에서 감독은 최순희에게 희망의 빛이 있다는 것을 딱 한번의 화려한 색감을 통해 암시하고 있는데 바로 아들 창호에게 놀이감으로 연을 사주는 씬이다. 창호가 고른 연의 화려하고 밝은 색감은 무채색에 가까운 영상톤을 유지하던 영화에서 단연 돋보이는 장면으로 최순희와 아들 창호의 가장 눈부신 행복의 순간을 서정적으로 드러낸다

마지막으로, 장률의 독특한 영상문법을 가장 극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은 바로 엔딩씬이다.

의 엔딩씬은 영화적 충격으로 손꼽히는 장면으로 전세계인이 격찬한 장면이기도 하다. 영화의 시종일관 흔들림 없던 카메라는 마지막 장면에서 딱 한번 어딘가를 향해 달려가는 최순희의 뒤를 바짝 붙어 가쁜 호흡의 영상을 선보인다. 아들 창호가 죽고 최순희가 거의 이성을 잃은 듯 망연자실한 모습으로 드넓은 보리밭을 향해 처연히 저벅저벅 걸어가는 뒷모습을 담은 롱테이크 화면은 최순희의 심정을 대변하듯 거세게 흔들리는 화면과 거칠게 귓가를 스치는 그녀의 발자국 소리를 통해 관객의 마음마저 동요시키며 영화의 여운을 극대화시킨다. 이렇듯 장률 감독은 특유의 절제된 대사와, 배우들의 느린 템포의 행동과 움직임이 거의 없는 일정한 거리를 둔 샷, 감정을 드러내는 독특한 색감 등을 통해 한편의 시네포엠과 같은 영화를 만들어낸 것이다.

을 주목해야 하는 이유!

멀고도 가까운, 가깝고도 먼 조선족을 이야기하다!

은 조선족 여인의 삶이라는 소재를 이야기 하면서 동시에 인류 보편적인 문제를 담아 내고 있다. 단일 민족으로 살아온 우리는 소수민족의 문제를 피부로 실감하지 못하며 살고있다. 또한, 조선족을 단순히 중국의 동포 이야기 정도로 이해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렇지만 세계 어느 곳을 보더라도 소수민족의 문제가 존재하지 않는 곳은 거의 없다. 미국이나 유럽처럼 다양한 민족이 이주해 오랜 세월 섞여 살아온 경우가 있는가 하면, 최근 한국처럼 일자리를 찾아 이주해온 이민노동자들이 부쩍 늘고 있는 국가도 많다. 이방인으로서 주류 사회에 비껴나 살고 있는 소수민족의 이야기는 전세계가 함께 감싸 안고 해결해 나가야 하는 문제일 것이다. 이 제기하는 여러 가지 이슈 중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이러한 소수민족의 문제이다.

은 특히 대한민국에서는 보다 의미 있는 영화로 다가온다.

중국 땅에서 살고 있지만 중국과 한국 어디에서도 인정 받지 못하고 모호한 경계에서 숨쉬고 살아가는 조선족. ‘가난하고 멸시받는 사람들’이라는 고정관념은 그들에 대한 이해와 포용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하지만 조선족으로 태어나 조선족으로 살아온 장률 감독이 들려주는 조선족 이야기인 , , 그리고 그의 다음 작품들인 , 은 우리가 느끼고 있는 조선족에 대한 이질감과 정서적 격차를 점진적으로 좁혀줄 수 있는 역할을 하고 있다.

감독은 “13억 인구에 섞여 있는 조선족을 가장 확실하게 구분하는 경우는 김치 파는 사람들” 이라면서 그들을 보면 오누이 같은 느낌이 든다고 했다. 비록 조선족이 주류에서 비껴난 비주류인이라는 이유로 아무런 소속감을 갖지 못할 수 있지만 감독은 을 통해 그들의 강인한 생명력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피력한다. 조선족이 지금은 우리에게 멀고도 가까운, 가깝고도 먼 이들이지만 은 2006년 지금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그들은 누구인가라는 질문을 하게 한다.

Production Note

로케이션 Location

란 제목으로 시작되었던 이 영화는 계절적 배경과 인물 구성의 수정을 통해 최종적으로 이라는 제목을 갖게 되었다. 망종은 24절기의 하나로, 씨앗을 뿌리는 시기이며, 한 해 중 가장 바쁜 때이기도 하다. 2003년부터 구상하여, 2004년 6월에 시나리오를 탈고하였고, 촬영, 녹음을 비롯한 전체 스탭 구성을 1월부터 시작하여, 시나리오 탈고와 함께 바로 촬영에 들어갔다. 북경 근교의 작은 마을을 배경으로 헌팅 및 콘티 작업이 진행되었고, 세트 제작을 하기로 했던 주인공의 집이 완성되는 동시에 크랭크인 하였다.

현재 중국은 4대 도시인 북경, 천진, 상해, 중경 등을 제외하고는 보편적으로 60년대를 상기시킬 정도로 낙후되어 있는데 은 중국 북경 근처의 작은 도시에서 촬영되었다.

이 곳을 촬영지로 결정하게 된 계기에 대해 감독은 북경 외곽에서 기차역을 발견했을 때 메마르고 황량한 역내부와 보리밭이 펼쳐져 있는 바깥의 대조적인 풍경이 확 마음에 와 닿았다기 때문이라고 밝히고 있다. 또한 산업화가 진행되는 어느 나라나 그러하듯 급속한 도시화로 많은 서민들이 고달프고 힘들게 생활해 나가고 있는 곳으로 일상의 리얼리티를 가장 잘 살릴 수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 황량하고 폐허에 가까운 장소는 단순히 영화적 배경으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최순희의 인고의 삶과 인간으로서의 욕구가 부딪치는 장소이며, 그녀의 고독과 꿋꿋함을 표현하기에 가장 알맞은 곳이기도 했다.

2004년 7월 주인공 집에서 시작된 촬영은, 열정적인 스탭들의 협력과 감독의 추진력을 바탕으로 21회 촬영으로 10월 1일, 마지막 촬영을 마쳤다. 이후 후반작업은 한국에서 진행되었다.

Character & Cast

실존하는 인물 같은 리얼한 연기를 펼친 배우들

“나도 그리 좋은 여잔 아니지…”

》 최순희役 _ 류연희

사람을 죽인 남편 때문에 더 이상 고향에서 살지 못하고 황량하고 인적이 드문 탄광촌 마을로 아들 창호와 함께 도망와 삼륜차에 김치를 팔며 살아간다. 녹녹치 않은 현실이지만 그녀는 특별히 힘든 내색 없이 무덤덤하게 지내면서 삶에 대한 의지의 원천인 창호와 함께 어떤 고난과 시련이 닥쳐도 꿋꿋하고 강인하게 살아간다.

“엄마, 우리 옛날 집으로 언제 돌아가?”

》 창호役 _ 김 박

왜 배워야 하는지도 모른 채 엄마의 강압에 의해 조선어를 억지로 공부하고, 쥐를 갖다 버리라는 엄마에게 TV를 사주면 버리겠다는 요구도 할 줄 아는 개구쟁이 아들이지만 최순희의 듬직한 대들보이자 인생의 유일한 희망이다. 어린 소년의 순수함과 개구쟁이 같은 행동으로 주변 분위기를 한 층 밝게 만드는 인물이지만 비극적인 죽음을 맞으면서 엄마 최순희를 변모하게 만드는 결정적 계기를 제공한다.

“같은 조선족인데 못할 말이 어디 있겠소?”

》 김씨役 _ 주광현

탄광촌 인근 자동차 공장의 책임자로 이미 연상의 여인과 결혼했지만 같은 조선족이라는 동질감에 최순희와 가까워지면서 그녀를 좋아한다. 하지만 갑자기 들이닥친 부인에게 위기를 모면하려고 그 자리에서 최순희를 창녀로 몰아 세워 그녀에게 가장 큰 상처를 주는 인물이다.

“허가증 없어요? 그러니까 항상 경계 중이군요”

》 왕경찰役 _ 왕동휘

최순희의 김치를 정기적으로 팔아주는 단골 손님이자, 그 지역 담당 경찰관.

불법으로 노점상을 하는 최순희에게 허가증을 내주는 친절을 베풀지만, 결국 최순희를 파경으로 몰아세우는 인물.

Director’s Statement

“은 ‘테러리즘’의 반대편에 위치한 영화이다. 여기서 내가 말하는 테러리즘이라는 것은 정치 개념이나 어떤 특정한 상황을 가리키는 것은 아니다. 다만 일반적으로 일상에서 누릴 수 있는 기본 권리를 박탈당하거나, 이러한 억압에 반대하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비극 혹은 두려움을 의미한다.

극 중, 최순희는 꿋꿋한 조선족 여인이다. 그녀는 자신의 어긋난 운명에 대해서도 크게 좌절하거나 불행하다고 느끼지 않으며 다만 하루하루를 편안히 살아갈 수 있기를 바라는 여인이다. 낙후된 소도시에서는 먹고 사는 것, 자식을 키우는 것에 대한 걱정이 있을 뿐이다. 그러나 어느 순간, 이 ‘두려움’ 혹은 ‘테러리즘’의 원인이 나타난다.

조선족 김씨의 배반, 왕 경관의 폭력, 아들의 죽음이 그것이다. 결국 최순희는 왕 경관의 결혼식장에서 자기 나름의 대응 방식을 택한다. 이 ‘두려움’은 우리 옆에 있고, 또 우리들 마음 속에도 있다. 예술은 우리의 ‘두려움’을 해결하지 못하며, 이 ‘공포’ 속에서 발버둥치는 우리 영혼을 위로할 뿐이다.”

--- 장률 감독 (2005년 칸느영화제에서)

망종演員

망종劇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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