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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교 출신 석이는 대만으로 떠난 지 7년만에 부산을 다시 찾는다. 은임과 결혼해 대만에서 살았으나 불의의 사고로 은임이 아이를 유산하면서 석이의 삶은 황폐해진다. 은임이 편지 한 장만 남기고 사라지자 석이는 은임을 찾아 부산에 돌아와 옛 친구들을 만난다.
(2015년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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