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은 같은 이용원에서 일하는 만복과 결혼을 약속한 사이다. 그런데 그와는 반대로 고아로서 외로운 그늘속에서만 살아오던 협은 월을 사랑하게 되고 월의 의사와는 관계없이 무작정 월과의 만남을 갖는다. 만복과 약혼식을 치르던 날 협은 월을 데리고 결혼식을 올리고 그가 찾고자 했던 안정을 위해 그의 아파트로 간다. 협을 증오했던 월은 그의 외로움을 이해하게 되지만 더 이상 그들의 행복은 계속되지 않았다. 두목에게 보복을 당한 협은 월을 그녀의 집까지 데려다 주며 거의 죽어가는 몸을 자동차와 더불어 벽에 부딪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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