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84년 프랑스 낭테. 어엿한 숙녀로 성장한 에이메이(Aimee Dubucq de Rivery: 엠버 오셔어 분)는 그동안 정들었던 수도원을 떠나 집으로 향하는 배에 오른다. 그러나 이 배가 해적에 의해 점령당하면서 그녀는 노예의 신세로 전락하고 만다. 결국 그녀는 제2의 삶이 기다리고 있는 이스탄불로 팔려가게 된다.
술탄인 압둘 아미드(Abdul Hamid: F. 머레이 에브라함 분)에게 선택되어 하렘의 여인이 된 그녀는 곧 건강한 사내아이를 낳지만, 그 행복도 잠시, 자신의 아들을 술탄으로 등극시키려는 시네페르버(Sineperver: 모드 아담스 분)의 계략으로 아들을 잃고 상심에 잠긴다.
그런 그녀를 염려한 압둘 아미드는 어머니를 여윈 마무드를 그녀의 양자로 삼게 한다. 에이메이가 머무드에게 차츰 정을 붙여갈 즈음, 압둘 아미드는 러시아와의 전쟁터에서 부상을 입고 돌아오고 조카인 세림(Selim: 제임스 마이클 그레게리 분)을 술탄으로 추대하고 운명한다. 이를 계기로 그녀의 일생에 또 한번의 회오리 바람이 몰아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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