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0년 신경에 나타난 떠돌이 약장사 김일도. 그러나 사실 그는 당권의 고수로 청암 선생의 수제자로 복수를 다짐하여 잃어버린 아들을 찾고있는 중이다. 도중에서 떠돌이 소녀 향이를 만나고 따뜻한 정을 느낀 둘은 같이 길을 떠난다. 드디어 스승의 원수 겐 사부로를 만나게 된다. 그러나 그토록 찾아헤매던 아들은 겐사부로의 심복이 되어있었다. 마을을 지배하는 겐 사부로의 악행을 참지 못하여 김일도는 도전장을 내고 그와 대결을 벌인다. 도망치는 겐사부로를 쫓던 김일도는 결국 그의 아들과 최후의 일전을 벌인다. 일부러 아들의 주먹에 쓰러진 김일도는 자기가 아버지임을 밝히고 고향으로 돌아갈 것을 부탁하며 숨을 거둔다. 아버지대신 겐사부로를 물리친 아들은 아버지의 시체를 수레에 싣고 고향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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