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대학원생인 진혁은 첫사랑이었던 유림으로부터 전화를 받는다. 그녀와 만나기로 한 진혁은 기대감에 부풀지만 그녀는 이미 결혼해 있었고 더욱이 정수기 외판원으로 변해있었다. 자신에게 정수기를 팔려고 연락을 했단 사실에 진혁은 분노를 느낀다. 진혁은 이 사실을 마치 다른 사람의 이야기처럼 친구에게 얘기하면서, 점차 그녀에 대해 객관적인 시선을 갖게 된다.그날 밤 진혁은 첫사랑이란 것은 가슴속에 남겨질 추억이라고 생각하며 미소를 지어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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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수기 - 정수기 評論(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