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페이와 함께 댄스 학원을 운영하는 로우(유덕화)는 댄스에 대한 열정에도 불구하고 날아드는 청구서에 학원 운영비조차 마련하지 힘든 처지다. 갤럭시 호텔 파티에서 흥을 돋우기 위해 초대된 로우는 춤을 추던 도중 호텔의 사장인 티나(매연방)의 손을 이끌어 그녀와 함께 춤을 춘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웨이트리스 진(오군려)은 로우에게 완전히 매료되고 만다. 짧은 순간의 춤이었지만 행복을 잃어버린 티나의 얼굴에서 흥분과 웃음을 읽어낸 그녀의 동생 지미(진관희)는 로우에게 연락해 티나에게 댄스 강습을 해달라고 부탁한다. 경영난에 허덕이던 로우와 페이는 이를 하늘이 주신 행운의 기회라고 생각하고! 티나는 학원에 찾아와 크리스마스 파티를 대비한 탱고를 배우기로 한다. 한편 구두쇠에 데이트도 못하고 나이만 먹어가는 노처녀 진도 용기를 내어 로우의 학원을 찾아간다. 진은 그 곳에서 사교댄스를 배우러 온 젊은 신혼부부와 귀여운 콜걸 등 다른 학원생들을 만나고 그들과 가까워 진다.

학원비를 마련하기 위해 궂은 일도 마다하지 않는 진은 결국 로우의 파출부 일까지 한다. 딱딱하고 냉정한 티나는 항상 깔깔대는 학원생들과 진을 못마땅해 하지만 점점 솔직하고 순수한 진에게 이끌린다. 드디어 크리스마스 파티 날! 진은 로우의 낡은 구두를 깨끗이 닦아 놓지만 티나는 헌 구두를 버리고 새 구두를 가방에 넣어 놓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