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 브래키지는 실험영화사를 통틀어 가장 위대한 작가 중 하나일 것이다. 평생을 통해 300여 편 이상의 작품을 만든 그는 또한 가장 다양한 종류의 작업을 했던 작가이기도 하다. 영화는 이미지 작업이라 생각했던 그는 거의 대부분의 영화를 무성으로 만들었다. 그는 프레임 하나하나를 다 설명할 수 있다고 말할 정도로 집요하게 이미지를 파고들었으며, 이미지 메이킹에 있어서 유능한 이론가이기도 했다. 그의 가장 초기작 중 하나인 이 영화는 10대들의 파티에 직접 카메라를 들고 들어가 찍은 작품이다. 그는 이 영화에서 리얼리즘적 요소와 표현주의적 요소를 적절히 섞어 혼란스런 10대들의 파티를 잘 묘사하고 있다.
(2004년 제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박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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